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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겐 꽃을 윤석열에겐 엿을’ 대검찰청 가득 쌓인 항의 소포
‘조국에겐 꽃을 윤석열에겐 엿을’ 대검찰청 가득 쌓인 항의 소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0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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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본격 수사 중인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각종 엿이 담긴 소포 배달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는 윤 총장을 수신인으로 한 소포 배달이 이어지고 있다. 대검찰청 한쪽 구석에는 전국 각지에서 배달 온 엿이 쌓여있다. 일부 송장에는 '총장님,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엿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문구도 쓰여 있다.

해당 소포물은 조 후보자 수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항의 차원에서 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검 측은 순차대로 모두 반송 조치를 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조 후보자 수사에 반대하는 뜻으로 윤 총장에게 엿을 보내자는 제안이 나오며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후보자가 출근하는 서울 적선동 소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는 지지자들의 꽃이 배달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배달 온 소포.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배달 온 소포. 사진=뉴시스

검찰은 지난달 27일 조 후보자와 가족 의혹 관련 서울대와 부산대, 고려대 등 학교들과 사모펀드 관련 업체, 웅동학원 재단 등 수십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에도 조 후보자 부인이 근무하는 동양대와 딸 의혹 관련 서울대 의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관련자들도 줄지어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저자 의혹 관련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16시간 가량 조사했고,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 등도 소환했다. 이날도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 관련 투자를 받은 업체 대표 등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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