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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 20대 체코 임산부 아이 출산 후 생명유지 장치 제거 세상 떠나
뇌사 판정 20대 체코 임산부 아이 출산 후 생명유지 장치 제거 세상 떠나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9.09.0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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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뇌졸중으로 뇌사 판정을 받은 체코의 한 임산부가 117일 동안 생명유지 장치를 통해 삶을 연명하는 가운데 아이를 출산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욕 포스트가 보도에 따르면 뇌사 판정을 받은 27살의 이 임산부는 체코 브루노 대학병원 의사들의 도움으로 지난달 15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몸무게 2.13㎏, 키 41.9㎝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뇌졸중으로 뇌사 판정을 받은 체코의 한 임신 여성이 117일 동안 생명유지 장치를 통해 연명하면서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한 후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해 세상을 떠났다.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여자아이의 모습. 사진 출처 = 뉴욕 포스트
뇌졸중으로 뇌사 판정을 받은 체코의 한 임신 여성이 117일 동안 생명유지 장치를 통해 연명하면서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한 후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해 세상을 떠났다.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여자아이의 모습. 사진 출처 = 뉴욕 포스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임산부는 지난 4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의사들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 몇 달 전부터 생명유지 장치를 달고 의식이 없는 임산부의 다리를 꾸준히 움직여주는 등 태아가 안전하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힘썼다.

수술 후 임산부에게 부착됐던 생명유지 장치는 제거됐고, 임산부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한번도 품에 안지 못한 채 끝내 의식이 없는 채로 숨을 거뒀다.

한편 2년 전 브라질에서도 뇌사 판정을 받은 브라질의 21살 임산부가 생명유지 장치의 도움으로 123일 간 연명한 끝에 쌍둥이를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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