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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도 비닐봉투 금지’... 강북구, 시장상인과 업무협약
‘전통시장도 비닐봉투 금지’... 강북구, 시장상인과 업무협약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0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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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올해 4월부터 대형점포 내 1회용 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전통시장서도 비닐봉투 줄이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난 2일 전통시장 상인회와 민간단체와 함께 ‘전통시장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진행된 강북구 전통시장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업무협약식
지난 2일 진행된 강북구 전통시장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업무협약식

그간 165㎡ 이상 슈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등지에서는 종이재질을 제외한 1회용 비닐봉투를 취급할 수 없었던 것에 반해 전통시장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이에 이날 업무협약은 이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소비자 쪽에선 강북구 새마을부녀회가, 판매자 쪽에선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강북종합전통시장, 장미원골목시장이 뜻을 모았다.

구를 비롯한 이들 단체는 △전통시장 1회용 봉투 줄이기 홍보물 배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캠페인 △시장상인 및 새마을부녀회원 대상 교육 △친환경 장바구니 제작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환경보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바구니 제작에 폐현수막을 활용한다. 폐현수막은 한시적으로 운영된 정책 홍보 등에 쓰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투입된다.

앞서 구는 올 1월부터 테이크아웃 커피 잔 등 1회용 종이·플라스틱 컵의 청사 내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3월부터는 1회용 컵 회수통을 설치하고 현장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머그컵, 텀블러 등 다회용품 사용을 일상화하기 위한 캠페인은 2인 1조로 편성된 전담팀이 구청 입구에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종이컵 등 1회용품을 가지고 청사에 들어서는 시민들에게 컵과 잔여물을 버리고 나서 입장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구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지역 내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명절 용품 과대포장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회 주체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하는 것이 환경보전 사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실천을 지속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동참한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강북구의 다회용품 사용문화가 더욱 공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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