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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 검찰 조사.. “표창장 수여 직인 왜 찍힌지 모르겠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검찰 조사.. “표창장 수여 직인 왜 찍힌지 모르겠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0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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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최성해(66) 동양대 총장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동양대학교에서 표창장 및 국비 지급 등 특혜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다. 동양대는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57)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총장은 조사를 마친 뒤 “직인을 가진 사람이 상장을 만들겠다고 의뢰가 오면 일련번호를 가르쳐준다. 그럼(총장상) 맞는지 일련번호가 기재하고 맞는지 확인하고 직인을 찍어준다”며 “그 일련번호가 다른데 직인을 찍겠나. 찍어줄 수가 없는데 그게(직인) 찍혔다. 그걸 제가 모르겠다”고 말하며 표창장 수여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앞서 최 총장은 지난 3일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 표창장을 준적도 없고, 결재한 적도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이튿날 최 총장 발언의 진위가 왜곡됐다며 "정경심 교수가 영어영재센터장을 맡고 있던 시기에 그의 딸이 총장상을 받았다면 당시 관련 대장은 문서보존기간 5년이 지나 현재 남아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실제로 그의 딸이 봉사활동을 했는지도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 총장이 언론에 조 후보자 딸에게 봉사상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은 기억에 없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정황을 다 확인해서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라고 답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면서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 이름으로 된 봉사상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동양대 산하 영어영재교육센터는 경상북도 영주시의 농어촌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 사업을 진행했고 센터장은 정 교수였다.

정 교수가 영어영재센터장을 맡은 시기는 2013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가량이다.

총장상 수여 절차와 관련해 센터 측은 "총장상은 필요한 경우 기본 서식에 내용을 작성한 후 총장 또는 부총장(총장 부재시)의 결재를 받아 직인을 찍는다"며 "직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가 근무하는 동양대 연구실과 총무복지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4일에는 총장 표창장 지급 논란과 관련, 최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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