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은 정신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정신적으로 강인해질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적절한 휴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점은 물론 80% 가량의 성과는 20% 정도의 집중에서 생산된다는 말도 잊지 않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서 ‘그릿’은 ‘용기와 결의, 인성의 힘’이며 다른 각도에서는 ‘어렵고 즐겁지 않은 어떤 것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용기와 결심’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말로는 투지, 끈기, 기개, 용기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끈기와 열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릿이 높은 사람들은 특징이 있는데,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성취하고자 오랜 기간 동안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상황 변화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경향을 갖는다. 반면 그릿이 낮은 사람들은 흥미를 오래 지속시키지 못하고 자주 목표가 바뀌고 만다.
그렇다고 그릿이 무조건적인 지속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을 할 때에는 ‘딥’이라는 구간이 생기는데 이 딥은 시작과 성공 사이에 놓인 좌절과 침체의 시기를 의미한다. 어떤 일이든 숙달되기 전에는 반드시 겪어야 하는 지루한 과정이다. 마케팅 분야의 대가 세스 고딘에 따르면 만일 무언가를 행할 많나 가치가 있다면 우리는 딥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참고 견딘 사람만이 특별한 가치를 소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잘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딥 구간이 왔을 때 우리는 이 일이 우리에게 정말로 소중한지를 저울질을 해봐야 한다. 만일 그것이 그다지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포기하는 게 오히려 시간의 낭비를 막는 길이다. 만일 성취하고 싶은 것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내고 싶다면 계속 하는 게 맞다고 세스 고딘은 이 대목에서 조언한다.
이 지점에서 저자 마틴 메도스는 자신의 전략적 포기를 소개한다.
“내가 프로그래밍 강좌에 등록하여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배우는 데 여러 날을 투자했습니다. 처음엔 재미가 있었던 것이 얼마 되지 않아 상당한 혼란과 좌절을 불러왔습니다. 나는 기술이 결코 내 특기와 강점이 아니며 내 특기와 강점은 기술이 아닌 딴 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며칠 후에 프로그래밍 배우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나에게 현실적인 목표, 즉 보통 수준의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은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 포기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즉 자신이 그 분야에서 프로가 될 정도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지에 따라 지속적인 노력을 투입할지를 먼저 결정하라는 이야기이다. 이는 취미나 재미로 그 일을 배우는 것과는 다른 관점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에 관련된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릿을 키워나갈 수 있을까?
뻔한 이야기이지만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그 일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면 별다른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 없이 당연히 그 일을 하게 된다. 계획을 쪼개고 나누고, 전략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왜 그런지 원리를 파악해야 이해가 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길어올릴 수 있다. 이 책은 뻔하지만 결국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습득해야 할 여러 가지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마틴 메도스 지음 / 학지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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