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오전 질의가 모두 끝났다.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가 팽팽한 기싸움으로 여상규 위원장이 진땀을 빼는 상황도 연출됐지만 그런대로 비교적 차분하게 잘 진행됐다는 평가다.
다소 흥분할 것으로 예상됐던 야당 의원들은 차분하게 질의에 임한 반면 오히려 여당 의원들 일부가 흥분하는 상황이 연출된 점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전 질의에는 딸의 생활기록부 등 검찰에서 포렌식을 통해 밝혀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들이 야당 의원들에게서 속속 나오면서 의아함을 주기도 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조 후보자 부인인 정 씨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보냈다는 문자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임의 제출한 PC는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것이다”며 어떻게 된 것인지 묻기도 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당시 와이프가 몸이 아파 지인이 대신 운전하고 보관한 것으로 검찰의 제출 요구에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던 PC를 그대로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포렌식 자료 유출 관련 발언들이 계속되자 여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크게 반발했으며 조 후보자도 “포렌식 자료 유출이 너무 과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후보자 딸의 단국대학교 논문 파일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됐는지 압수수색한 검찰에서 나가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는 사실들이 나오고 있다”며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를 문제 삼았다.
이어 정 의원은 "청문회 전 검찰이 압수수색 등 수사를 시작하고 검찰의 수사방향과 목표를 추정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이 시시각각 보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조 후보자도 “매우 의아해 하고 있다”고 정 의원의 지적에 동의했다.
조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에 드러난 모든 과정들, 여러 봉사활동들, 수상경력, 인턴십 과정, 생활기록부 성적까지 드러나고 있는 게 정상이냐'는 정 의원 질의에도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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