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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단독] 유튜브에 등장한 북한 TV? '국보법 위반' 대응 필요해
[한강T-단독] 유튜브에 등장한 북한 TV? '국보법 위반' 대응 필요해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9.08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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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경유로 정보 제공자 가려...
북한, SNS 활용한 체제 선전에 심혈 기울이는 중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온라인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에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영상이 지속 업로드 돼 당국의 조치가 요구된다. 현재 '붉은별 TV'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에는 조선중앙방송 및 조선중앙텔레비죤과 같은 북한 매체가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다. 붉은별은 공산주의의 상징물로써 북한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말이다.

유튜브 채널 정보에는 '붉은별 TV'가 2017년 10월 15일 개설됐음이 나타난다. 10월 16일 첫 영상을 전송한 이후 매일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는 해당 채널은 국내에서 이적성 정보 매체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끔 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현재 '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내용의 정보'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어, 이를 위반하는 매체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거쳐 국내에서 접속이 차단될 수 있다.

(캡쳐=유튜브)
(캡쳐=유튜브)

본지가 해당 채널의 주소인 redstartv.org의 정보를 열람한바, 붉은별 TV는 현재 조세피난처로 각광 받는 국가 중 하나인 사이프러스에 도메인을 등록한 상태로 확인된다. 또 붉은별 TV는 시청자들에게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통한 후원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에 비추어 보아 북한 정보당국은 2년여 전부터 SNS를 통해 체제를 선전하고 블랙머니(black money)를 수취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붉은별 TV는 영향력을 더 있어 보이기 위해 구독자 수를 조작한 정황 역시 발견된다. 유튜브에서 구독자는 해당 채널을 꾸준히 받아보는 사람의 숫자로 9월 8일 기준 붉은별TV의 구독자 수는 약 3700여 명가량이다. 그러나 불과 1년 전인 2018년 5월경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6300여 명가량으로 2600여 명가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된다. 채널 구독자 수가 특정한 이유 없이 늘면 늘었지 잘 줄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같은 구독자 수의 대폭 감소는 유령계정을 구독자 수 늘리기에 동원했다가 해당 계정들이 삭제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튜브에는 붉은별 TV 외에도 러시아어 계정인 인민조선 TV 또한 운영되고 있다. 인민조선 TV의 구독자 수는 108명에 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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