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PC서 총장 직인 발견.. 정경심 “업무 수행 과정서 직원들로부터 받은 파일로 추정”
PC서 총장 직인 발견.. 정경심 “업무 수행 과정서 직원들로부터 받은 파일로 추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9.08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지난 6일 기소된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PC에서 총장의 직인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업무 수행 과정 중 직원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전날 김광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전날 검찰이 최근 정 교수의 PC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총장의 직인이 그림 파일로 저장돼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이에 정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제 연구용 PC는 검찰에 압수돼 있는 상황이므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PC에 저장된 것인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며 "저는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기소돼 있는 제 자신도 검찰이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증거가 공개되면 그 때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미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도 열람하지 못한 증거나 자료에 대한 내용을 유출하거나 기소된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조차 알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자신의 딸 조모(28)씨가 동양대 총장 수여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조 씨는 지난 2012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면서 이 같은 표창 이력을 기재했다. 그러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자신이 조 씨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해 검찰 수사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