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모교이자 현재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몸담고 있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이날 규탄 촛불집회를 연다.
이번 촛불집회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모이는 자리로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적극 해명한 만큼 학생들의 민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9일 오후 6시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총학생회는 지난 3일 제35차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통해 3차 촛불집회 개최를 의결한 바 있다.
이어 5일에는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는 것이 불평등 해소를 향한 첫 단추라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장학제도에도, 입시제도에도 허점이 존재하고 공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반드시 보완, 수정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같은 의무가 있는 법무부장관 자리에 불공정함을 용인하고, 심지어 악용한 뒤 책임을 회피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이 앉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만신창이가 됐다'고 했지만 만신창이가 된 것은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엘리트 지식인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어떻게 대물림하는지 목도해야 했던 우리 청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 적극 해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청문위원들에 의해 서울대 학부생은 84%, 대학원생은 95%가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대 의전원의 경우에도 학생의 95%가 장학금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가난하거나 성적이 특출한 학생들만 장학금을 어렵게 받고 있는데 조 후보자의 딸은 본인의 신분을 이용해 다른 학생들의 장학금을 박탈해 간 것이라며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어 박탈감을 느낀다"며 분노하던 학생들의 명분이 다소 사라진 셈이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는 딸의 장학금에 대해 계속해서 사과하고 법무부장관 임명과 관계없이 장학금 환원에 대해 방법을 찾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의 1차 집회에서는 500여명, 2회차 800여명(주최 측 추산) 등이 모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이번 3차 촛불집회에는 이같은 사실이 학생들에게 민심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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