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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초동수사 미흡 지적.. 경찰 “혐의 명백성 바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장제원 아들 초동수사 미흡 지적.. 경찰 “혐의 명백성 바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0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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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찰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을 보강해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엄정수사를 강조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본인도 좀 시간이 지나서이긴 하지만 (음주운전을) 시인했다"며 "현장에서 이를 부인했다는 것과 피해를 입으신 분이 제기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조사를 하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용준, 장제원 의원 아들. 엠넷 방송 캡처
장용준, 장제원 의원 아들. 엠넷 방송 캡처

또 현장 경찰이 사고 후 장씨를 돌려보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장씨가 출동) 당시 사고 난 지점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상당히 떨어진 지점에서 아니라고 했고, 피해자도 정확하게 운전자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판단하는데 상당히 애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서는 혐의의 명백성을 바로 판단하기 어려워 음주측정을 하고 혐의를 밝힐 수 있는 작업에 들어갔던 듯하다"며 "경찰이 자료를 찾으면서 추적을 해오고 운전했다는 사람들에 대해 확인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것들을 본인도 고려해 자수하지 않았나 싶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좀 더 신속하게 현장에서 엄정하게 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었는지 점검해볼 것"이라며 "개선할 점이 있다면 조치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장씨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장 경찰이 측정한 장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장씨는 자신이 아닌 동승자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뒤늦게 자신이 운전한 것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또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우리 아빠가 국회의원"이라며 금품 제공을 명목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와 논란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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