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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위기가구 발굴 모바일 '빨간 우체통’ 눈길
영등포구, 위기가구 발굴 모바일 '빨간 우체통’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10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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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이달 말부터 고립된 위기가구 발굴 창구로 ‘카카오톡 빨간우체통’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플로스친구를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신고하고 즉각 대응하는 것으로 기존 오프라인 ‘빨간우체통’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각적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을 위한 것이다.

‘빨간우체통 사업’은 기존에 설치된 우체통을 이용해 서면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수취인 부담 우편제도다.

실물 빨간우체통과 모바일 빨간우체통 모습
실물 빨간우체통과 모바일 빨간우체통 모습

옥탑방, 고시원, 다세대 주택 등 취약가구에 안내문과 우편봉투를 비치하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사연을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접수하는 방식이다.

구는 올 2월 ‘실물 빨간우체통’을 자체 제작해 동별 거점지역 34곳에 추가 설치했다. 그러나 서면 접수 방식의 기존 방법이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모바일 빨간우체통’을 개설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다각적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에 나선다.

이는 최근 북한이탈주민 모자 사망사건 같은 안타까운 죽음과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주민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발굴․신고할 수 있는 쉽고 간편한 신고체계를 마련해 장기간 방치돼 왔던 비수급 빈곤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모바일 시스템은 주민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플랫폼을 활용해 구축한다.

기존에 우체통을 이용한 서면 접수가 일방 신고 방식이었다면 모바일 빨간우체통은 1대 1 채팅창을 통한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운영한다.

구는 키워드 대화를 통해 간단한 신청 방법 안내와 복지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빨간우체통’ 플러스 친구 홈 화면에 주기적으로 복지제도를 안내하고 동영상 콘텐츠, 공지사항, 이벤트 등의 정보를 담은 전체 메시지를 전송해 친구 추가한 사용자 및 사연 제보자에게 새로운 복지 소식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

빨간우체통으로 위기사항에 처해 있는 이웃을 제보하고자 하는 구민 또는 당사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검색창에 ‘영등포구 빨간우체통’을 검색 ‘친구 추가’ 하면 된다.

월~금요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업무시간 이후 또는 주말 접수 시 자동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고 다음날 신속히 처리된다.

사연 접수 후에는 지체 없이 동주민센터로 통보해 대상자에게 빠른 상담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빨간 우체통을 시작한 2017부터 현재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161가구를 발굴했으며 220건의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보인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한 명의 구민, 한 가족에게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다.”라며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당사자 또는 이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빨간우체통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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