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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 내뿜는 지하탱크 안전장치 하나 없이 들어갔다.. 외국인 근로자 모두 사망
유독가스 내뿜는 지하탱크 안전장치 하나 없이 들어갔다.. 외국인 근로자 모두 사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1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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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난 10일 경북 영덕군 한 오징어 가공업체 지하 탱크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로 중태에 빠진  태국인 D(34)씨가 11일 오전 1시쯤 숨졌다. 이로써 이 날 사고를 당한 외국인 노동자 4명이 모두 사망했다.

앞서 이들은 10일 오후 2시께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한 오징어가공업체 가공 부산물 저장 지하 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다 질식해 쓰러졌다.

10일 오후 경북 영덕 축산면의 한 ~ 지하탱크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10일 오후 경북 영덕 축산면의 한 ~ 지하탱크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사고 당시 이들은 3m 깊이 지하 탱크에 한 명이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졌으며 다른 한명이 구하러 들어가 또 다시 기절하자 다른 두 명이 뛰어들면서 모두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4명은 모두 보호 마스크 등 안전 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이들은 지하탱크 청소작업을 위해 투입됐다가 부패한 오징어에서 나온 유독가스를 마시고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오징어가공업체에는 한국인 사장 1명과 외국인 근로자 9명 등 총 1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업체 측 대표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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