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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5촌 조카·투자업체 관계자 녹취 확보.. “같이 죽는 케이스다”
검찰 조국 5촌 조카·투자업체 관계자 녹취 확보.. “같이 죽는 케이스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1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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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실제 사모펀드 운용사 소유주로 의심받는 5촌 조카 조모(36) 씨가 업체 관계자와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증인과 말맞추기 정황이 담겨 이번 수사의 결정적 증거가 될 지 주목된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씨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증인들에게 전화해 말을 맞추려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에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자금흐름을 덮기 위한 협의내용 등이 담겼다.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과 연관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쓰시앤티 최모 대표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웰쓰시앤티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서 투자 받게 된 경위와 회사 자금 사용 내역 등을 조사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과 연관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쓰시앤티 최모 대표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웰쓰시앤티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서 투자 받게 된 경위와 회사 자금 사용 내역 등을 조사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이모 씨, 코링크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 씨에 대한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 씨는 코링크PE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20억 원 이상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1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최씨에게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씨는 최씨에게 들어온 자금흐름에 대해 거짓증언을 종용하며 “정부에서 배터리 육성정책을 했다고 완벽하게 정황이 인정되는 상황이 오면 전부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 유착구조를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도 있다. 조 씨는 최 대표에게 “조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어떻게 얘기를 할 거냐면 ‘내가 그 업체(웰스씨앤티)에서 돈을 썼는지, 빌렸는지, 대여했는지 어떻게 아느냐, 모른다’(라고 답변할 것)”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사모펀드의 투자처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편 최씨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