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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중국이 싫어하는 말
[신간] 중국이 싫어하는 말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9.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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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중국 사랑은 유별나다. 아내가 중국인일 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칭화대에서 ‘무려’ 중국어로 20분간 연설을 해 중국인들의 호감을 샀다. 중국에서 차단된 페이스북이 다시 서비스될 수 있도록 구애 작전을 펼친 것인데 러브콜은 다음 해인 2016년에도 이어진다. 3월 18일 텐안먼 광장 앞에서 조깅하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화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이슈가 부각되었다. 하필이면 엄청난 스모그가 베이징을 덮어버린 날이었다. 마크 저커버그가 찍은 사진 뒤로는 뿌연 텐안먼 광장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중국은 현재 환경문제에 매우 민감한 상태였기 때문에 마크 저커버그는 점수를 따려고 찍은 사진으로 오히려 점수를 잃어버린 셈이다.

우리는 이웃 나라 중국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 중국은 광활한 영토는 물론 세계 제1의 인구만큼이나 복잡한 역사와 다양한 정치적 문화적 이슈를 가진 나라다. 이 책은 중국이 아주 민감해하는 주제와 금기어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중국이라는 나라와 어떻게 ‘제대로’ 소통할지 제안한다. 저자가 펼쳐 놓은 이슈들은 정치와 역사 문제에서부터 영유권 분쟁과 국가 주권, 국민 정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책은 이러한 각각의 민감한 주제를 꺼내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관련 문제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제시한다. 중국에서 통용되는 화법일 수도 있고, 완곡어법을 제안하기도 한다. 때로는 아예 언급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중국과 얼굴 붉히지 않고 영리하게 소통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제시하는 책이다.
 
정숙영 지음 / 미래의창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