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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지 ‘저도’ 국민 품으로.. 47년 만에 개방
대통령 휴양지 ‘저도’ 국민 품으로.. 47년 만에 개방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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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어 그동안 보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가 47년 만에 개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기간 공약으로 '저도 민간 개방'을 내세운 바 있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16일까지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30일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저도는 지금도 군사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함정 계류부두와 전진기지, 기지방어용 초소 및 숙영지 등이 있고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해군 휴양소(콘도)로도 이용된다. 9홀 규모의 골프장도 섬 안에 있다.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여기서 보낸 적이 있는데, 아름답고 특별한 이곳을 대통령 혼자 지낼 게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며 "군사시설에 대한 보호장치, 유람선 선착장 등의 시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개방을 해나가다, 준비가 갖춰지면 전면적으로 개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 개방에 따라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주간에 저도 개방이 이뤄진다. 다만 군(軍) 정비기간은 개방기간에서 제외된다. 방문 인원은 1일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오후 각각 1회,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30분이다. 개방 범위는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 정원(골프장) 등이며,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한다.

개방되는 산책로는 총 3개 코스로 산책로에는 2개의 전망대도 있다.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산책로 야자매트와 폐쇄회로(CC)TV 등과 전망대 카페 등도 설치된다.

다만 보안 및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사진촬영은 일부 제한된다. 안내된 장소와 포토존 등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저도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최소 방문 2일 전에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에 전화(055-636-7033, 055-636-3002)하거나, 직접방문 또는 인터넷(http://jeodo.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이번 저도 개방이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개방기간 종료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평가한 후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