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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수 강의 중 여학생·불매운동 막말.. “일본제품 불매 왜? 과거에 얽매이지마”
전북대 교수 강의 중 여학생·불매운동 막말.. “일본제품 불매 왜? 과거에 얽매이지마”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16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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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전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강의 시간에 여학생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각종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북대 전경. 사진=뉴시스
전북대 전경. 사진=뉴시스

게시물에는 A 교수가 강의 시간에 “A교수가 강의 시간에 자신의 와이프가 195번째 여자인데, 이들을 사귀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엔조이로 만난 적 없었다”, "가끔 유흥주점에 가는데 화류계에 여학생들도 많다.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이면 안 된다. 나는 일본 옷을 몽땅 샀다", "교회를 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 가짜인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는 등 A 교수의 발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며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전북대는 10일 이 사실을 학과에 통보했고, 학과는 A 교수가 맡은 수업을 폐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A 교수는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차후에는 좀 더 강의 내용 전달에 힘쓰고 사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전북대 관계자는 “A교수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는 대학 인권센터에서 조사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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