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딸 부정입학'과 아들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6일 오전 11시께 나 원내대표와 이모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11년 성신여대를 방문해 당시 대학 총장에게 장애인 전형이 없느냐고 물었으며, 이후 성신여대는 특별한 근거 없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신설했다"면서 "성신여대가 장애인 전형을 처음 도입한 해에 나 원내대표의 딸은 실용음악학과에 해당 전형으로 응시해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 전형 신설에 필요한 논의 과정 등 근거가 전혀 없고 수시 전형을 약 3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형을 신설했다"며 "2012학년도에 입학할 특별한 자를 위해 공정한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짙다"고도 주장했다.
또 "나 원내대표의 딸이 '저희 어머니는 국회의원을 하고 계신 아무개씨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실격 처리를 해야 했음에도 이 교수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며 "이 교수는 나 원내대표 딸이 입학한 다음 해에 열린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고 당시 올림픽 위원장이 나 원내대표였다는 점에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들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실제 참여하지 않은 논문을 활용해 예일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인 김모 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2014년 서울대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의공학 포스터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실적 삼아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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