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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까지 지지율 10%?”... 정병국 “손학규 사퇴 약속 지켜라”
“추석때까지 지지율 10%?”... 정병국 “손학규 사퇴 약속 지켜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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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이 이제 약속한 시간이 다 됐다며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오후 정론관에서 “추석이 지났지만 우리 당의 지지율은 5.2%로 의석수 6명인 정의당 6.2% 보다도 못하다”며 “이제 약속한 시간이 다 됐다. 손학규 대표님, 사퇴하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지난 4월 지방선거 참패로 당과 국민은 손학규 대표에게 책임을 요구했다”며 “손 대표는 지난 4월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사퇴의 조건을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추석 때까지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할 텐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155일이 지난 지금 추석도 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우리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가진 유일한 희망은 손 대표의 개혁이 아닌 사퇴였다"며 "당 대표가 무엇을 하길 바란 것이 아니라 무엇도 하지 않고 사퇴하기만을 바라는 비참한 희망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155일 시간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불법 사보임까지 단행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강행했다”며 “당 대표 사퇴를 기치로 나선 오신환 원내대표가 당선됐고, 손 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받아들인 혁신위원회는 무산됐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이어 "손 대표는 젊은 혁신위원들을 밟고 당권을 연장했다. 퇴진을 요구하는 당직자를 무더기로 해임시켰다. 혁신위 안건 상정을 요구하는 인사들을 고소했다"며 "그럼에도 참았다. 쓰디 쓴 침묵을 이어왔다. (이는) 손 대표의 약속에 대한 존중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의 이번 발표는 바른정당계 의원들과는 전혀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의원은 대표 퇴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손 대표가 한 약속을 기다려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어떻게든 당 수습안을 내놓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손 대표가 약속한 시일이 지났고, 첫 최고위원회의가 개최됐지만 아무런 답도 내지 않고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지나가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이후에 전제될 모든 사안의 책임은 손 대표에게 있다”며 “모든 것을 포함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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