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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혈흔서 졸피뎀 검출.. 감정관 증언에 고유정 재판서 눈물
전 남편 혈흔서 졸피뎀 검출.. 감정관 증언에 고유정 재판서 눈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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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고유정(36·구속기소)의 3차 공판이 16일 열린 가운데 검찰이 증인을 통해 고씨의 계획적 범행 증거를 주장했다. 이에 피해자 측 변호인은 고씨의 계획범죄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201호 법정에서는 고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 감정관 2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독립된 혈흔을 추출해 피해자의 DNA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전 남편 살해 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이 16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남편 살해 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이 16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인으로 나온 감정관은 "졸피뎀 성분이 담요 두군 데서 검출됐다"며 "감정관은 혈흔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만 메탄올 추출 후 분석하게 되며 감정 과정에서 DNA의 주인공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국과수 조사 결과 범행현장에 있던 이불에서 피해자의 DNA가 발견됐다"며 "이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나와 계획범죄를 입증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고씨는 "내 의견을 전달할 기회는 (변호인) 접견 시간 밖에 없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내 의견을 토대로 변호인이 작성한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피해자 측 변호를 맡은 강문혁 변호사는 이날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과학적인 증거 조사 방법을 통해 고씨가 범행 수단인 졸피뎀을 사용해 피해자를 무력화해 살해했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었다"며 "이는 지금까지 고유정 측은 졸피뎀을 사용해서 살해한 바가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오늘 공판에서 고씨 측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피고인 고유정 측 변호사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증거조사를 하고 나중에 재판에서 나오는 진술과 진술을 통해 피고인 입장을 확인하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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