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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펀드’ 의혹 5촌 조카 구속.. 검찰 수사 탄력
‘조국 가족펀드’ 의혹 5촌 조카 구속.. 검찰 수사 탄력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17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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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구속됐다. 이에 따라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중 처음으로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법원은 전날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 5촌 조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법원은 전날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 5촌 조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사진=뉴시스

임 부장판사는 "조씨의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범행 전후 일련의 과정에서 조씨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 내역 등 현재까지 전체적인 수사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아려진 인물이며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사모펀드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을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와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사모펀드)에 10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또 정 교수 동생인 정모씨도 코링크PE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가 해당 사모펀드 투자를 받아 관급 공사를 수주하면서 조 장관 측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씨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 해외로 떠났다가 지난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 뒤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웰스씨앤티 최 대표에 대해 특경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11일 "이들이 사실 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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