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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조국 펀드까지’ 녹원씨엔아이 前 대표 수십억 횡령 혐의 구속 갈림길
‘버닝썬→조국 펀드까지’ 녹원씨엔아이 前 대표 수십억 횡령 혐의 구속 갈림길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1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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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연결한 인물로 지목된 코스닥 상장사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정모 전 대표가 19일 오후 구속 심사를 받는다. 정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와도 관계가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정 전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중국 업체인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18일 오후 정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과 가수 승리(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 전 대표를 연결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당시 윤 총경과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 됐는데, 이를 촬영한 인물이 정 전 대표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정치권에서는 조 장관이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인물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또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녹원씨엔아이의 전신인 큐브스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큐브스의 주요 주주 중 하나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전신인 교육업체 A1N이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횡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 장관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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