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방배동 소재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이 지난달 말 조 장관 관련 수사에 돌입한 이래 친인척 자택은 압수수색했지만 조 장관 자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와 함께 조 장관 아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수원 소재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조 장관 가족 의혹에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및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증권사 직원 김모씨로부터 하드디스크 2개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조사에서 정 교수 부탁으로 자택에 가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고, 당시 조 장관도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추가로 자택에 남아있는 하드디스크 확보 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함께 조 장관의 관여 여부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은 조 장관이 자택을 나선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의 구체적 대상과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이 딸 조모(28)씨와 사모펀드와 관련해 조 장관 본인을 향한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장관은 이날 자택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자신이 만들었다는 보도는 악의적이라며 법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조 장관 의혹과 연루된 장소들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딸 입시 의혹 관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을 비롯해 사모펀드 의혹 관련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관련 업체,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 등 수십여곳이 압수수색됐다.
검찰은 이후에도 딸 입시 및 사모펀드 의혹의 중심으로 지목되는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과 자산 관리를 도운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근무한 영등포PB센터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 최근에는 코링크PE의 사모펀드 투자를 받은 익성과 자회사 IFM 전·현직 임원들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