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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가 휩쓸고 간 한반도.. 부상자 31명·시설물 파손 1733건
태풍 ‘타파’가 휩쓸고 간 한반도.. 부상자 31명·시설물 파손 1733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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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지나간 이후 전국에 부상자 31명·시설물 1733건이 파손됐다. 이 중 84.5%(1465건) 복구가 끝났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부상 31명이다. 중상자 2명, 경상자 29명이다. 오전 11시 집계치인 30명(중상자 1명, 경상자 29명)보다 1명 더 늘었다.

사망자는 2명 발생했지만 태풍에 의한 사고가 아니여서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22일 태풍 '타파'로 인해 양남면 하서리 해안선이 유실, 신축 중이던 2층 건물이 붕괴위험에 처해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태풍 '타파'로 인해 양남면 하서리 해안선이 유실, 신축 중이던 2층 건물이 붕괴위험에 처해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진구에서 무허가 노후 주택 붕괴로 70대 여성 B씨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울산 울주군 온산항 유화부두 인근에서는 선장 C(66)씨가 자신의 선박이 표류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선 배를 인양하러 해경 경비함을 타고 가는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다.

경찰관과 소방관 각 2명씩 총 4명도 교통 통제와 안전조치를 하던 중 다쳤지만 중대본 집계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기관에서 별도로 집계해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주택 지붕이 파손돼 마을회관에 임시거주 중이던 이재민 2세대 6명은 전원 귀가했다. 태풍을 피해 임시대피 했던 8세대 19명이 모두 집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시설물 피해는 1733건으로, 5시간 만에 3배 가까이 불어났다. 공공시설 1410건, 사유시설 323건이다. 이날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586건(공공시설 550건, 사유시설 36건) 접수됐었다.

현재 1465건(84.5%)의 응급복구가 끝난 상태다. 공공시설 복구율이 82.6%로, 사유시설(92.9%)보다 더디다. 

전국 9개 권역 2만7787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모두 복구됐다.

정전 피해 지역별로는 대구 7536가구, 경남 6432가구, 부산·울산 4139가구, 광주·전남 3773가구, 제주 3423가구, 강원 1057가구 등이다.

바닷길은 여전히 막혀 있다. 오후 4시 기준 9개 항로 16척의 발이 묶였다. 지리산·한라산 등 국립공원 7곳의 탐방로 200개 통행도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한 피해지역 현장조사가 진척되면서 재산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며 "신속히 응급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