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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비당권파, 손학규에 ‘중대결단’ 경고... “하태경 징계 철회하라”
바른미래 비당권파, 손학규에 ‘중대결단’ 경고... “하태경 징계 철회하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2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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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24일 성명서를 내고 손학규 대표를 향해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당권 유지를 위해 반대파를 제거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철회하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는 설명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당권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하태경 의원 징계 철회와 손학규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하태경 의원 징계 철회와 손학규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으로 제소된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해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은 “징계 결정 전 절반이 넘는 최고위원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안병원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서를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제출했다”며 “불신임요구서 제출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원장은 자격을 상실한 것이며 자격 없는 윤리위원장이 내린 징계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하 최고위원의 발언도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린 구태 정치인의 일반적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며 "일부 오해 소지가 있었다 해도 당사자가 네 차례나 사과의 뜻을 밝혔고 손 대표도 이를 수용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징계 내용의 부당성도 지적했다.

특히 손 대표의 추석 때까지 10% 지지율이 나오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는 한 발언도 언급하며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가 터져나 온 직후 하 의원의 징계가 이뤄졌다”며 “손 대표가 당권 유지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반대파를 제거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손 대표는 국민과 당원에게 선언한 당 지지율 10% 미만 시 사퇴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라며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손 대표가 하 최고위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끝내 고수한다면 우리 국회의원들은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대 결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집단 탈당 등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여러 논의가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 시한을 정한 것은 아니고 의원들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에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동섭·이태규·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의원 등 15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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