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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디즈니 웨이
[신간] 디즈니 웨이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9.2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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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

월트 디즈니는 이 4가지 핵심원칙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지금도 디즈니사는 이 철학적 기반 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 디즈니사는 기업이 자사의 기본 신념과 핵심가치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을 때 얼마나 강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선 굳건한 가치는 모든 주주들에게 안정감을 줌으로써 활발한 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하고, 또한 리더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월트는 파산 직전까지 몰리며 등락을 거듭했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매우 굳건하게 믿고 있었다.

또한 미래에 대한 자신의 목표에 늘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성공했다.

자신의 만화영화와 영화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고 장기적인 계획수립 덕분에 시장의 흐름을 읽고 5년에서 10년 간격으로 새로운 시청자 세대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재개봉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디즈니의 재개봉 영화들은 첫 개봉보다 더 좋은 수익은 아니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대목에서 ‘장기적 사고 방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트는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는 부동산에 관심을 보인 적이 전혀 없었다. 다만 테마파크의 경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1954년 디즈니랜드 설립 부지로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에서 큰 땅을 사들였을 때 한정된 자금과 이미 지고 있던 과도한 채무와 파크를 건설하는 데 들어갈 건설비용으로 추가 부지를 더 이상 매입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 뒤에는 비록 미개발지라고 해도 사들인 뒤 확장을 위해 처분을 하지 않고 있다. 장기적 사고에 기인한 것이다.

또 하나, 디즈니사의 성공 요소에는 ‘창의성을 관리’하는 데 있다. 창의성이 관리가 되는지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지만, 이는 사실이다. 엄격한 통제로 아이디어 창출도 회사 프로세스의 일환이 되어야 하고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치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의 관리자들이 감에만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할 때 디즈니사는 단기적 실행 사안들을 회사의 장기 비전에 맞춘다.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9단계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제작 과정을 극도로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오랜 세월 디즈니의 성공 법칙을 연구해 온 빌 캐포더글리와 린 잭슨은 성공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부터 디즈니랜드 현장까지 구석구석 누비며 디즈니의 마법 같은 고객 중심 문화를 샅샅이 파헤쳤다. <디즈니 웨이>는 그 노력의 결과물로, 스타트업에서부터 비영리단체, 대기업과 의료시설까지 다양한 조직들이 어떻게 하면 디즈니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각 장 뒷부분마다 ‘요점 질문’과 ‘행동 방침’을 수록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빌 캐포더글리, 린 잭슨 지음 / 현대지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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