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향해 "조국 파면 투쟁에 동참하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정의당이 바른미래당이나 신경쓰길 바란다고 대꾸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24일 "하태경 의원, 남 걱정 할 때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하 의원을 질책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하태경 의원이 소속 정당의 대표를 모욕한 일로 징계를 받았음을 지적하며, "관심 좀 받자고 한가하게 남의 당 대표에게 시비 걸 상황은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관심이 목 말라도 체급은 좀 맞추고 나서는 게 낫지 않나"며 하 의원을 비판했다.
또 여 원내대변인은 "(하태경 의원이 언급한) '위선과 양심'(이라는 단어는) 박근혜 정권에 충성을 보이며 세월호 유가족과 특조위를 괴롭히던 자가 담기에는 버거운 단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회생'이 가장 절박한 정당이 정작 어디인지 자문해보라"며 "하태경 의원이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치인이라지만 소속정당 없이 생명연장은 불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의 낮은 지지율을 신경쓰라고 충고했다.
같은 날 오전 하태경 의원은 바른미래당 제61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조국 장관 자격 문제를 판단하는) 이렇게 쉬운 문제를 오만 데 눈치를 다 보면서 아직까지 결정을 못 했다는 것으로 이미 정의당의 정의는 끝난 거다", "심상정 대표는 눈치 대표 된 것이다"라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조국 파면 투쟁에 동참하는 것뿐이라고 강하게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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