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4차 대면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씨가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에 프로파일러와 형사 등을 보내 4번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3차 조사 후 4일만이다.
이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인 21일부터 전날까지 접견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수사 자료 확보와 검토에 집중했다. 이날 조사에는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 낸 프로파일러도 추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진행된 경찰 조사 때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경찰은 현재 범죄분석 경력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국의 프로파일러 6명을 추가 투입해 범죄를 분석하고 있다. 이 사건에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모두 9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당장 자백한다고 하더라도 강제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번복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강한 결심으로 진실을 얘기할 때까지 집중해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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