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돈을 모으는 것은 쉽다. ‘안 쓰면’ 된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돈은 쓰기 마련이다. 과연 돈을 알차게 쓰면서도 많이 모을 수 있는 이 역설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이 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이다.

사소한 것부터 바꾸라는 조언이 먼저 나온다. 다양한 상품권 활용하기가 그 예이다.

매일 식탁에 올라가는 식재료나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생필품 등 고정 생활비는 줄이기가 쉽지 않은데, 과하게 아끼면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럴 때엔 상품권을 활용하는 게 좋다.

문화상품권의 경우 보통 8%를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다. 10만원 액면가를 9만 2000원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제하면 5분 이내에 휴대폰으로 문화상품권 핀넘버가 발송된다. 이후 ‘컬처랜드’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한 뒤 핀넘버를 입력해 컬처캐시로 전환하면 이 컬처캐시는 G마켓, 옥션, 이마트몰, SSG, CJ몰, 예스 24 등 제휴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컬처캐시는 쇼핑몰 자체 쿠폰과 중복 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균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해피머니상품권도 활용하는 게 좋다.

온누리상품권의 경우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지정된 은행에서 상시 5% 할인된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시보다는 명절 기간에는 10%까지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현금과 신분증을 챙겨 은행에 방문한 뒤 신청서를 쓰고 구입하면 된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은 물론 을지로 지하상가나, 강남역 지하상가 등 도심 속 지하상가는 물론이고 동네 마트에서도 많이 받는다. ‘전통시장 통통’ 홈페이지에서 동네 가맹점을 확인해보면 좋다.

이 책에는 관리비 줄이기, 반려동물 돌봄비용 줄이기, 반값 항공권 예매 스킬 등 누구나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재테크 꿀팁이 담겨 있다. 또한 작은 돈으로도 관심 있는 곳에 쉽고 재미있게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영화 크라우드펀딩, 외화예금, 국공채 채권, ETF 투자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그뿐만 아니라 통장 쪼개기, 최저금리로 대출받는 방법 등 꼭 필요한 금융상식부터 SNS 재테크, 펫테크, 재능셀러 되기 등 다른 재테크 도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부수입 얻는 노하우까지 공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 통장잔고가 불어나는 기쁨을 만끽해보자.

구채희 지음 / 원앤원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