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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안전사각 지대 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성동구, 안전사각 지대 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2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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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안전사각 지대로 화재에 특히 취약한 노후 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비를 지원하며 안전관리에 발벗고 나섰다.

구는 긴급 예산 2억3000만원을 편성해 스프링클러 설치비의 60%를 지원하도록 했으며 설치를 꺼려하는 고시원에는 직접 찾아가 설득을 통해 현재 총 4개소의 설치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구는 올 하반기까지 총 9개소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성동구의 지원을 받아 스프링클러를 설치 한 고시원 모습
성동구의 지원을 받아 스프링클러를 설치 한 고시원 모습

이번 지원은 지난해 종로 고시원 화재발생으로 고시원의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놀아지고 있지만 기본 방재시설 조차 없는 노후 고시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책이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처럼 노후 고시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성동구가 자치구 중 최초로 구는 작은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구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 노후 고시원을 전수조사하고 대상 고시원 19개소에 대해 스프링클러 설치의 중요성과 지원사항을 홍보해 나갔다.

그러나 대부분이 공실 발생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사업주와 건물주 간의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설치공사를 꺼려했다.

이에 성동구는 2회에 걸친 설명회 개최와 지속적인 전화안내와 방문으로 설득하였고, 최근 노후고시원 4개소, 163실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했다.

행당동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김영배 씨는 “처음에는 설치기간 동안 입주자들을 다 내보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아 스프링클러 설치가 내키지 않았다”며 “그러나 성동구 직원들의 설득으로 이번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니 화재에 대한 걱정이 싹 사라져 마음이 편안하다”고 전했다.

성동구는 현재 성동구 예산으로 설치를 완료한 4개소 외에도 서울시 예산 지원을 통한 추가 4개소의 고시원에 대해서도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미설치 고시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설치를 독려 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설치비 지원을 계기로 영세한 고시원 운영자가 공사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노후한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가 완비되어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다소나마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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