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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경찰 과거 이춘재 3번이나 조사하고도 못 잡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경찰 과거 이춘재 3번이나 조사하고도 못 잡았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26 1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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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찰이 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유력 용의자 이춘재(56)씨를 3차례나 조사했지만 이씨는 수사선상에서 매번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6일 브리핑을 열고 “기록상 대상자에 대해 모두 3차례에 걸쳐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세 차례 수사 중에는 연쇄살인 6차(1986년 5월 2일) 사건 이후 발생한 별개의 강간 사건이 포함된다. 당시 경찰은 이씨가 1986년 8월 발생한 강간 사건의 용의자라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1987년 7월부터 이씨의 학교와 직장, 지인 등을 상대로 이씨의 과거 행적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였다.

당시 수사팀은 지휘부에 이씨가 연쇄살인의 유력 용의자라고 보고했으나,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이 없고, 알리바이를 입증할 자료가 없어 이씨를 용의자에서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8차 사건을 수사 중이던 1988년 말부터 1989년 4월께까지 이씨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1차 수사 때와 비슷한 이유로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세 번째 수사에서도 경찰은 이씨를 수사했지만, 6차 사건에서 확인된 족장과 불일치하다는 이유 등으로 용의자에서 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력 용의자 이씨에 대한 수사는 3차례나 진행됐지만 신발사이즈가 달랐다는 이유 등으로 수사에서 배제된 것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건 당시 1~7차 사건 증거물 가운데 용의자의 것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 혈액형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9차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 정액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피해자 옷에서 수거해 감정한 결과 B형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수사본부 형사들은 용의자의 혈액형이 B형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상황에서 수사했다.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 진술로도 확인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이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5차례 진행하고 프로파일러 9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거사건 목격자들의 진술을 듣기 위해 이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30년 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 최면 전문가 2명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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