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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안부 매출’ 발언 류석춘 교수 관련.. 명예훼손·성희롱 혐의 수사
경찰 ‘위안부 매출’ 발언 류석춘 교수 관련.. 명예훼손·성희롱 혐의 수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9.2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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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찰이 강의 중 '위안부 매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류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이를 경찰에 수사지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맡는다.

앞서 지난 23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류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성희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대책위는 "역사를 왜곡한 사실도 문제지만 강의에 반박하는 제자에게 불쾌감과 굴욕감을 준 성희롱에 대해 경악한다"며 "이 사회가 국민정서에 반하는 막말과 망언의 관대함에 철퇴를 내리면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비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류 교수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학생들이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에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한 번 해 볼래요'라고 역으로 물어보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발언에 대해서는 "학문의 영역은 감정이 아닌 이성의 영역이다. 세간에서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식민지 시대 상황이 사실은 객관적 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최신 연구결과인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의 연구를 인용해 직선적으로 그 내용을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학계에서는 뉴라이트 인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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