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이 30일 오전 전 세계 올림픽위원회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금지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전달했다. 최근 일본이 내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서 전범기인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허용함에 따라, 전 세계 올림픽위원회에 그 부당성을 알리고, ‘욱일기’ 사용금지를 위한 전 세계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의견서 전달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된 206개의 국가 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 중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204개 위원회를 상대로 진행되었으며(e-mail 발송), 의견서엔 일본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이고 현재 한국, 중국 등 일본과의 전쟁을 겪은 나라들이 그 사용금지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이 영문으로 담겼다. 이상헌 의원은 의견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는 절대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회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의원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의견서 전달과 같은 시도가 계속되어야 전 세계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욱일기 사용금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헌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204개 국가 올림픽위원회(NOC)에 욱일기 사용금지 필요성에 대하여 동의를 구하는 질문을 e-mail로 전달했으나, 30일 현재 204개 국가 중 73개 국가만 읽음 상태이며, 답장이나 회신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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