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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부 ‘아메리칸 드림’ 좌절.. ‘포에버21’ 파산신청
한인 부부 ‘아메리칸 드림’ 좌절.. ‘포에버21’ 파산신청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9.09.3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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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부가 만든 저가 의류업체 ‘포에버21’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포에버21’은 미국 델라웨어 주에 있는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했다.  포에버21의 파산설을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포에버21 명동 엠-플라자(M-Plaza)점
포에버21 명동 엠-플라자(M-Plaza)점

뉴욕타임스는 이에 따라 포에버21이 글로벌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에서 사업을 철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178개 점포, 전 세계를 통틀어 최대 350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된다. 다만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영업을 지속한다.

지난 1984년 재미동포 장도원·장진숙 부부는 미국 기업 포에버21을 설립한다. 이 브랜드는 상의 한 장에 5달러짜리 저가 상품을 판매해 미국에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붐을 일으키면서 부부는 한국인 이민자 성공신화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온라인 중심으로 의류 구매 방식이 재편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감소하는 소매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포에버21의 린다 장 부사장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매장 방문객들이 줄고 온라인으로 매출이 더 많이 넘어가는 등 소매산업이 변하는 것이 확실하다"며"상황을 단순화해서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는 것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절차와 관련해 우리가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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