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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는 참가자 속출했다” 철인3종경기 도중 실종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살려달라는 참가자 속출했다” 철인3종경기 도중 실종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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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 한강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수영 종목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 아래 위치한 상암선착장에서 3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산책을 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수영복 슈트를 입은 상태였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인근 한강서 열린 철인3종경기 수영 경기 도중 실종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로 수색을 시작했다.

사고가 있던 당일 수영 경기가 진행될 때 한강 물살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최 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와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기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KBS와 인터뷰에서 “뒤에서 사람들이 막 잡아버리면서 살려달란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교각과 교각 사이가 폭이 좁아지니까 유속이 가장 빠른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기는 대한철인3종협회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주최했다. 이날 경기에선 부상자들과 경기를 중단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수영 시합은 중단됐다. 하지만 함께 경기에 나선 A씨가 사라진 사실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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