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노원구, 사회복지 서비스 ‘민ㆍ관’ 공유... 중복지원 예방
노원구, 사회복지 서비스 ‘민ㆍ관’ 공유... 중복지원 예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01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사회복지 서비스 ‘민관 공유 시스템’으로 서비스의 중복 지원을 막고 서비스 연계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간 사회복지 서비스의 중복 지원은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보건복지부에서 민관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해 왔으나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면서다.

그러다 보니 민간시설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입력한 내역을 확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민간시설 끼리도 서로의 자원 현황을 확인할 수 없어 중복 지원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오승록 구청장이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민관 공유 시스템에 대해 설명회를 갖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이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민관 공유 시스템에 대해 설명회를 갖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정보 공유를 위한 ‘생활복지 통합 정보시스템’을 개발했지만 민간 사회복지 시설은 이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민ㆍ관 중복 문제는 계속돼 왔다.

이에 노원구는 기존 ‘생활복지 통합 정보시스템’과 민간 시스템을 연계 했다.

지난 1월부터 관내 전 기관에 대해 생활복지시스템 사용을 의무화 한 것으로 이후 약 9개월 동안 약 5만여 건에 달하는 서비스 연계 내역을 입력하면서 대대적인 복지자원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타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시도는 있었으나 관내 전 기관이 참여해 실질적인 중복지원 예방을 이끌어낸 건 노원구가 최초다.

이렇게 개선된 노권구 복지자원 통합 관리는 이번 추석 때 큰 효과를 발휘 했다.

각계각층으로부터 쏟아지는 기부물품을 대상자에게 지원하기 전에 교차 확인한 결과, 30여 명의 중복 수혜 우려자를 발견하면서 중복 없이 배분할 수 있었다.

특히 갑작스런 질병으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 중복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대상자들의 생계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진 셈이다.

한편 구는 기존 보건복지부의 ‘민‧관 정보 공유시스템’ 외에 서울시가 만든 ‘생활복지 통합 정보시스템’도 운영해야 하고, 노원구 내 민간시설도 그 전에 없던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는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관 정보 공유시스템’ 전국 단일화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간시설에도 정부의 민‧관 정보 공유시스템의 접근 권한을 부여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꼭 필요한 곳에 양질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노원구의 작은 시도가 우리나라의 복지자원 관리체계를 개편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