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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사태 밤샘 구조작업에도 매몰자 수색 난항
부산 산사태 밤샘 구조작업에도 매몰자 수색 난항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0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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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이틀째 밤샘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몰자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3일 오전 9시 5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산 아래에 있는 주택과 천막 가건물로 된 식당을 덮쳤다. 이로 인해 주택에 거주하는 권모(75)씨와 성모(70·여)씨 부부, 아들 권씨(48) 등 일가족 3명과 식당 안에 있던 주인 배모(65·여)씨가 매몰됐다.

3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쏟아지면서 주택 1채와 천막 가건물 식당 1개동 등을 덮쳤고, 이로 인해 주택에 3명, 식당에 1명 등 총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소방대원, 군 장병 등이 토사 제거와 함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쏟아지면서 주택 1채와 천막 가건물 식당 1개동 등을 덮쳤고, 이로 인해 주택에 3명, 식당에 1명 등 총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소방대원, 군 장병 등이 토사 제거와 함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현장에 굴착기 5대와 3교대 근무자 1000명 이상이 투입돼 매몰자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고 6시간여 만인 3일 오후 3시 24분께 배씨를 발견한데 이어 오후 7시 54분께 일가족 중 아버지 권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권씨는 무려 검은 토사 더비 3m 아래 묻혀 있었다. 검안결과, 사망자 2명의 사인은 압착성 질식사로 확인됐다.

산사태 매몰 현장에서는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엄청난 양의 토사로 인해 수색작업은 더디게 진행 중이다. 매몰면적은 2만4000㎡(8000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나머지 매몰자들도 토사 1~2m 아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토사량이 많아 이를 제거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머지 매몰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군 장병들은 삽으로 흙을 퍼서 포대에 담으며 토사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산사태가 발생한 야산에는 1964년 감천동에 건설된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매립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 정상에는 예비군 훈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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