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5살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경찰청은 7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A씨(26)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날 "보육원에서 왜 데려왔냐", "왜 때렸냐", "아이가 숨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냐"는 등의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경찰 호송차에 탑승하기 바로 직전 황당한 말을 남겼다.
그는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는 취재진을 물음에 "아이에게 말 하겠다. 당사자하게 전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호송차에 탑승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16일까지 25시간 가량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5살 난 의붓아들 B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아내를 감시할 목적으로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3대 영상에는 B군에게 잔혹하게 폭행을 행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밖에도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는 B군을 72시간 가량 집 안 화장실에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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