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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서양호 중구청장 ‘직무유기’ 다시 고발
중구의회, 서양호 중구청장 ‘직무유기’ 다시 고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07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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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의장, '큰 틀 합의' 고발 취소
의원들 “아직도 달라진 게 없다” 불만 표출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인 이화묵, 고문식, 박영한, 길기영 의원이 7일 오후 서양호 중구청장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로 다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 의원들은 “의장과의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개별 의원들과는 전혀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며 “조사특위 관련 서류나 배너기 예산 사용 자료 등 요구 자료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중구의회 의원들(왼쪽부터 고문식 의원, 박영한 의원, 이화묵 부의장, 길기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중구의회 의원들(왼쪽부터 고문식 의원, 박영한 의원, 이화묵 부의장, 길기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과 서 구청장은 각각 ‘인사 청탁’과 ‘직무유기’ 등으로 사법당국에 서로 고발하며 갈등을 겪어 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의 중재로 서로가 제출했던 고발을 취소하며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고발장을 접수한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과 달리 한국당 의원들에게는 전혀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고문식 의원은 “의장과 서 구청장 간 대승적 합의로 그간 멈춰 있던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와 설명도 없고 다만 본인의 입맛에 맞는 아무 의미 없는 자료만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고 의원은 배너기 설치 논란 당시 사용됐던 예산 내역과 현재 의회 내 구성돼 진행되고 있는 조사특위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묵 조사특위 위원장도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회에서 “조사특위가 제4차에 접어들었으나 현재까지 자료 제출 및 증인 출석이 전무한 상태라 참으로 답답하다”며 “집행부에 다시금 서류 제출과 증인 출석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재차 요청한 바 있다.

특히 고 의원은 소화전 옆에서 운영하고 있는 불법 포장마차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도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얼마 전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중구 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소화전 근방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으로 아는데 포장마차를 버젓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료요청은 물론 시정 요구도 안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고발장 접수 전 이화묵 부의장은 “본인 뿐만 아니라 관계 공무원들도 의원과의 모든 접촉을 금지하며 자료제출을 막는 등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의 마비를 불러온 사태는 결코 묵과하고 지나칠 수 없다”며 “그동안 구청장의 모든 행적들의 위법성은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올라야 한다. 이로써 의회기능 마비란 초유의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바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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