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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부자들의 비밀노트
[신간] 부자들의 비밀노트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10.0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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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2008년 9월 15일 세계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였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이 결정됐다. 사람들은 경악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미국 주가는 20%가 폭락했다. 6개월 이후에는 40%가 폭락했다. 주식시장이 붕괴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도 쓰나미를 피해가진 못했다. 그가 가진 자산의 대부분이 주식인 까닭에 그의 재산도 상당 부분 줄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 아닌 까닭이고, 그런 위험이 언젠가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라고 해서 위험을 피해갈 순 없다. 오히려 자산이 많을수록 자산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더 커진다. 다만 부자들은 그 위험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부자는 위험이 있는 곳에 수익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치밀하게 계산해 그 위험 속으로 기꺼이 뛰어든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때는 버핏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돈을 잃을 때는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은 평소 당신의 모습이 아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되어버린다. 차이가 있다면 버핏은 항공모함을 타고 있지만, 당신은 구명조끼조차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p11)

 

그렇다면 부자의 개념은 무엇일까. 부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을 말하는데, 그들은 여생 동안 넉넉히 쓰면서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현금을 모았거나, 또는 필요한 만큼 계속 월급 같은 소득을 제공해 주는 자산을 소유했거나 둘 중 하나에 속한다. 쉽게 말하자면 이 2가지 중에 하나만 이루면 된다. 말은 쉽지만,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니다. 넉넉히 쓰면서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현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사업을 해야 하고, 필요한 만큼 계속 들어오는 불로소득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투자를 해야 한다.

사업과 투자가 부자로 가는 길이다. 당장 직장을 그만둘 수 없다면, 당장 투자라도 해야 한다. 투자는 위험하다. 그러나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물가상승율을 3%로 가정하면 현재의 100만원은 30년 후에는 지금 돈으로 41만원의 가치밖에 없다. 물가가 높아질수록 가치는 더 하락한다. 은퇴 후 지속적으로 생활수준을 비슷하게라도 유지하려면 물가상승율만큼은 이율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은행 예금이나 적금으론 3% 이상의 이윤을 내는 것은 극히 힘들다.

결국 답은 투자밖에 없다. 금리가 낮고 물가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이 시대에는 투자를 못하고 은행이나 금고에 묵혀두면 그 자체로 손해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의 저자는 투자로 위험을 해결하라는 아주 역설적이지만 간명한 진리를 외치고 있다.

이 책은 또 다른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희망 고문을 하고 있지 않다. 그동안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방법들이 왜 당신에게만 효과가 없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의 목표는 당신이 실패하지 않는 것이다. 그 어떤 화려한 것들을 당신에게 보여줘도 결국 성공할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이것을 뻔히 알면서도 지는 게임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대부분 투자자들의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실패하는 근본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후,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해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자 여타 재테크 서적들과의 차이점이다.

강은규 지음 / 서사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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