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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천황’ 표현 논란... “교황을 교왕이라고 부르진 않아”
손학규 ‘천황’ 표현 논란... “교황을 교왕이라고 부르진 않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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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왕을 천황으로 표현하면서 논란이 일자 "교황을 교왕이라고 부르진 않지 않나. 일본에서는 천황이 공식적 명칭일 것이기에 그런 의미"라고 해명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5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5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1일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본 천황 즉위식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외교 협상의 자리가 아니라 한국과 일본 간 새로운 이정표를 여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면 대일본 전문가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협상가로 이해득실을 따져서는 꽉 막힌 한일관계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참석해 우리 국민의 마음을 전하고 한일관계 국면 전환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지난번에 말했듯 배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먼저 일본에게 금전적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우리 정부가 배상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다. 대신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우리의 도덕적 우위를 견지하고 일본은 기업 부담을 덜어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자"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회의가 끝나고 손 대표가 ‘천황’ 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지적이 나왔다.

‘천황’은 원래는 중국에서 쓰던 말로, 만물을 지배하는 황제라는 뜻이다. 이에 '천황'이라는 표현은 일본에서만 사용되고 우리나라는 '일왕'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오고 있다.

한편 이같은 지적에 대해 손 대표는 "일단 일본 측에서 천황이라고 부르는 것을 존중한다. 국가원수는 그 나라에서 부르는 표현을 존중해서 그대로 불러준다는 뜻"이라며 "교황을 교왕이라고 부르진 않지 않나. 일본에서는 천황이 공식적 명칭일 것이기에 그런 의미"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