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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살지 않았다" 윤석열, 한겨레21 기자 고소
"대충살지 않았다" 윤석열, 한겨레21 기자 고소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0.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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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한 한겨레21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1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한겨레21 하어영 기자 등 보도 관계자들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발송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대검은 "윤 총장은 윤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원주 별장에 간 사실이 없다"며 "어제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하 기자에게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명확한 근거 없이 보도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허위 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 사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에서 한겨레가 제기한 의혹 진위를 포함해 사건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윤 총장은 수사 공정성에 의문이 없도록 향후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보고를 받지 않고,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해배상·정정보도 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21은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윤씨로부터 자신의 별장에서 윤 총장을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수사단에 전달했지만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보도 이후 만난 대검 간부들에게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