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58·구속기소)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21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은 14일 오전 형사4부(부장검사 변필건)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사건을 “(경찰에 내려 지휘를 하지 않고) 직접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1일 서울서부지검에 한겨레21 하어영 기자 등 보도 관계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대검찰청은 "허위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 사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에서 한겨레가 제기한 의혹 진위를 포함해 사건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한겨레21은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윤씨로부터 자신의 별장에서 윤 총장을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를 수사단에 전달했지만 검찰이 수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윤 총장은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며 "손해배상청구, 정정보도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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