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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뇌종양·자녀 수사’ 조국, 지인에 심경 토로.. “내 가족이 도륙 당했다”
‘아내 뇌종양·자녀 수사’ 조국, 지인에 심경 토로.. “내 가족이 도륙 당했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0.1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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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를 표명하기 전 주변 지인에게 자신의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사퇴 발표 전 자신의 지인에게 "내 가족이 도륙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말 또 다른 법조계 지인에게도 "가족이 수사 받는 상황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전 장관은 전날 14일 발표한 사퇴 입장문에서도 이같은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돼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다섯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비공개 소환돼 처음 조사를 받았고, 이후 5일과 8일, 12일에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자녀들의 허위 인턴 및 부정입학 의혹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그의 딸과 아들 역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검찰 수사로 가족이 곤란을 겪는 가운데 장관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 교수의 건강 상태도 조 전 장관이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 교수는 최근 병원에서 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뇌경색 증상을 진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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