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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축제 아시아문화전당 곳곳서 펼쳐져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축제 아시아문화전당 곳곳서 펼쳐져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9.10.1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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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20일 ‘독보적인 거리극'으로 광장 가득 메워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아시아문화전당이 협력하는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를 가득 메운다.

올해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모든 공간이 무대가 되는 독보적인 거리축제로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4개국 11개 팀이 이틀 동안 이동형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 총 26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청년문제, 성(性)차별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참혹한 현실을 극복하는 예술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하면, 높은 하늘에 매달린 ‘인간모빌’을 통해 어릴 적 우리가 꿨던 꿈을 상기시킨다.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인상적인 몸짓으로 청년들의 아픔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 ‘비상(Immortals - The Fly)’(아도크 / 프랑스)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 차별 속에 이뤄지는 수많은 폭력을 고발하는 ‘아담스 미스(Adam's Miss)’(우주마인드프로젝트 / 대한민국) ▲이른 아침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인형으로 우리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크락션’(금설복합예술소 / 대한민국) ▲ 관객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도시를 횡단하며, 우리의 도시가 얼마나 비인간적이 되었는가를 눈과 몸으로 느껴보는 ‘임무명 루즈벨트(Mission Roosevelt)’(토니클립톤서커스 / 이탈리아) 등의 작품이다.

또한 ▲‘석화石花’(석화그룹 / 캄보디아)는 서커스와 음악을 긴밀하게 결합시켜 국가의 정치적 폭력에 의해 야기된 인간의 희생을 보여주고, 이를 치유하는 예술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석화’는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킬링필드와 5·18민주화운동은 국가에 의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점과 현재까지도 과거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다는 점이 비슷하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공연은 5·18민주광장 하늘을 모빌로 뒤덮을 ▲ ‘인간모빌(Mobile Homme)’(극단 트랑스엑스프레스 / 프랑스)이다.

지상과 공중에서 이뤄지는 퍼포먼스 ‘인간모빌’은 지상에서 연주하던 공연자들이 75톤의 대형크레인에 매달려 타악기를 연주하고, 그보다 높은 곳에서 가냘픈 곡예사가 위험천만한 그네타기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해방 이후 현재까지 거리에서 외쳐진 구호들을 다시 만나보는 ‘구호의 역사’(극단 문 / 대한민국) ▲타인의 시선과 판단에 내맡겨진 우리의 의식을 이야기하는 ‘마네킹’(아이모멘트 / 대한민국)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의 조화를 통해 우리 사이의 간극과 괴리를 보여주는 국내 초연작품 ‘사.이.’(극단 이미지 / 프랑스) 등이 준비돼 있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의 모든 공연은 작품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엄선한 작품들이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거리예술을 더 잘 즐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구성한 만큼, 독보적인 거리축제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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