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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윤석열 “한겨례21, 사과 보도 한다면 고소취하 검토”
[국감] 윤석열 “한겨례21, 사과 보도 한다면 고소취하 검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1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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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 별장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례21 고소에 대해 사과 보도를 한다면 고소취하를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 총장은 금태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2019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2019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금 의원은 과거 자신의 사례를 밝히며 윤 총장에게 고소 취하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먼저 금 의원은 “한겨례21 기사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단히 잘못된 기사라고 생각한다”며 “범죄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고소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로 고소에 대해 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금 의원은 ‘검사는 고소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법연수생의 고소를 검사 전원이 만류했던 사례를 전했다.

그러면서 금 의원은 “검찰총장이 언론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은 충분히 알겠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일이 계속 생기면 일반 시민들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고소를 하는 문화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지금까지 어마무시한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고소를 해 본적이 없다”며 “그러나 이 보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론지가 늘상 해야 되는 확인 없이 1면에 게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는 국민들에게 검찰총장이 윤중천에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아닌) 인식을 시키는 내용으로 이는 제 문제가 아니라 검찰의 문제다. 사과도 없이 계속 후속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취재 과정을 다 밝히고 이런 보도가 명예훼손이 된 데 대해 같은 지면에 보도한다면 고소를 취하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서도 윤 총장은 "꼭 사과를 받아야 겠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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