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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관내 학대 아동 '아동쉼터' 설치... "상담치료 생활지원까지"
노원구, 관내 학대 아동 '아동쉼터' 설치... "상담치료 생활지원까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17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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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동쉼터 서울시 운영 3곳 뿐... 노원구와 접근성 떨어져
아동보호 전문기관도 설치... 아동쉼터와 연계 관리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동 보호를 위한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동쉼터'는 학대행위자로부터 아동을 분리하고 안전하게 조치할 뿐 아니라 상담, 치료, 교육 등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입주해 있는 노원아동복지관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입주해 있는 노원아동복지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는 총 2만4604건에 달한다. 이 중 부모에 의한 학대가 77%를 차지할 절도로 가정 내 아동 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대 아동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 체계가 없어 부모에 의한 재학대가 2427건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아동쉼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3곳(관악, 중랑, 동대문) 뿐으로 노원구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구는 직영으로 관내 쉼터를 마련해 접근성을 높여 학대 재발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구가 운영하는 쉼터는 113㎡ 규모로 5억 4000여만 원을 들여 아파트를 매입해 리모델링 했다. 보육사 4명과 심리치료사 1명이 숙식을 하며 생활지원과 상담, 치료 교육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보호대상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경찰이나 법원에 의해 분리, 인도된 18세 미만 아동으로 정원은 7명이다.

현재 여야 3명을 보호하고 있으며 향후 남아전담 쉼터 마련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동 치유 프로그램은 독서와 영화 관람 등 문화 활동과 심리치료를 통한 피해 아동의 정서 안정에 중점을 둔다.

심리치료는 모래상자를 이용해 아동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모래놀이 상담'과 아동과 치료사가 한 가족이 돼 같이 활동하며 격려를 통해 가족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분담해 보는 성장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교 담임 교사를 통해 교우관계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등하교 지원, 수업준비, 과제물 검토 등 원활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도 지원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아동 쉼터 운영으로 기존의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더불어 아동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촘촘한 아동 보호 체계가 구축됐다"며 "아동 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이웃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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