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유니클로가 인터넷 광고가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하는 광고가 아니냐는 글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 한 네트즌은 유니클로 인터넷 광고를 캡쳐한 사진을 여러장 올리며 “개인적으로는 일본과 한국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조롱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광고 속 백인 할머니와 흑인 소녀 나란히 서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소녀는 할머니에게 "그때 그 시절에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할머니는 "80년도 더 된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되묻고, 소녀가 웃으면서 광고가 끝난다.
해당 광고는 유니클로가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주제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 중 하나다.
작성자는 이 광고에 대해 “일본 유니클로가 아무 생각 없이 한 광고 같지 않고,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댓글로 작성자와 비슷한 의견을 달면서 유니클로에 대한 비난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유니클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일 뿐 일부 언론 보도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방침상 유니클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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