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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日 아베와 24일 면담... 문 대통령 친서 전달할 듯
이낙연, 日 아베와 24일 면담... 문 대통령 친서 전달할 듯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1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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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아베 총리와도 면담이 확정됐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양국 정상급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로 한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한일 정상회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24일 아베 총리와 면담이 확정됐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24일 아베 총리와 면담이 확정됐다. (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오는 22일 오전 공군 1호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번 일왕 즉위식은 1990년 아키히토(明仁) 일왕 즉위식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국가적 행사로 200여개국을 초청해 2500여명의 축하 사절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에서 축하의 뜻을 전달하고 신주쿠 신오쿠보 지하철역을 찾아 故 이수현 씨를 추모하고 인근 한인 상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신오쿠보 역사에는 지난 2001년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故 이수현 씨의 추모동판이 설치돼 있다.

이튿날 부터는 일본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협력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해 나갈 계획이다.

오전에는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 만나며 오후에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와도 각각 면담을 이어간다.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현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와도 만나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 총리는 일본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와 한국문화원 한국어 강좌 수강생들도 만나 공공외교 행보에도 나선다.

특히 이 총리는 23일 아베 총리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날 아베 총리와 처음으로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24일 오전에는 총리관저에서 면담을 갖는다.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조율중에 있지만 면담은 15분 내외로 짧게 진행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즉위식에 참석한 주요국 50여명의 인사와 개별 회동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고 가까운 시일 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뜻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르면 이달 말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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