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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윤리委, 이준석 '당직해제'... 최고위 다시 가동되나
바른미래 윤리委, 이준석 '당직해제'... 최고위 다시 가동되나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0.18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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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 비하 이유, 최고위원·지역위원장 모두 내려놔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18일 늦은 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해제' 징계를 의결했다.

당직해제는 제명과 당원권 정지 다음 가는 중징계로, 해당 의결 내용이 21일 최고위원회에 보고되면 이 최고위원은 현재 맡고 있는 최고위원과 서울 노원구병 지역위원장 직책 모두를 박탈당한다. 이 최고위원은 당내 청년들과의 자리에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하해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이날 윤리위원회는 이 최고위원 외에도 손학규 대표를 비하한 이유로 현명철 전 전략기획본부장과 권성주 전 혁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에 해당하는 징계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과 현명철 전 본부장, 권성주 전 혁신위원은 모두 당내 손학규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에 해당한다. 윤리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징계를 확정 지으면서 당권을 놓고 크게 양분돼 있는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 또한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이미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18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한 퇴진파 하태경 의원에게 윤리위원회가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리면서, 당내 극심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윤리위 당직해제 결정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학규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이끄는 윤리위원회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인사들에게꾸준히 징계를 하고 있는데 사당화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나"라며 21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징계건을 제소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상태다.

한편 이번 이준석 최고위원의 징계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가 다시 가동될 지 여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당내 주요 결정에 대한 의결 권한을 가진 최고위원회는 9명의 위원 중 퇴진파 5명의 최고위 '보이콧'으로 현재 마비된 상태다. 그러나 최고위원을 겸직한 하태경 의원의 직무정지 및 이준석 최고위원의 당직해제로 최고위원 재적 수가 7명으로 줄게 되며, 퇴진파가 아닌 4명의 최고위원만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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