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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빠진’ 한국당 광화문 집회... 오늘 얼마나 모일까?
‘조국 빠진’ 한국당 광화문 집회... 오늘 얼마나 모일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19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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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19일 총동원령을 내린 광화문 집회는 사실상 장외투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간 한국당은 ‘조국파면 규탄 집회’를 통해 보수를 결집했지만 조 전 장관이 전격 사퇴하면서 이에 대한 명분이 사라졌다.

이에 한국당은 조 전 장관과 정부, 여당이 요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반대를 구심점으로 현 정부 실정을 강하게 비판할 방침이다.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조국 사퇴와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조국 사퇴와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집회는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로 내걸고 보고회 형식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가두행진까지 계획하고 있어 규탄집회 성격이 짙다.

특히 공수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2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법안 저지에 사활을 걸고 원외에서 반문(반문재인) 여론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의 사퇴로 명분이 사라지면서 집회 열기가 저조할 수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전국 당원들의 총 동원령을 내렸으며 반 조국에서 ‘반문’으로 투쟁 전선도 넓히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까지도 직접 나서 시민 참여도 독려해 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 내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만나자”며 직접 참여를 독려했다.

집회 사전 포스터를 통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외교, 안보, 민생의 총체적 실패를 바로잡는 것은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라며 호소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도 전국 당협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광화문 집회에 현역 의원인 당협위원장은 400명, 의원이 아닌 당협위원장은 300명씩 참석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집회 이후에는 구체적인 참석 인원과 함께 참석자들이 집회에 왔다는 단체 인증 사진도 첨부해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독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는 그동안의 집회에 비해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조국 기치 아래 결집했던 ‘중도층’의 참여가 대폭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조국 규탄에서는 함께 했던 우리공화당 등 다른 여타 보수단체들과도 이번에는 구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공화당 등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주장하는 유인물들을 나눠주며 집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우려에도 한국당은 원내투쟁의 핵심 쟁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반대, 조 전 장관 의혹 수사 등을 강조해 중도층의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이날 얼마나 모이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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